본문 바로가기

blah/Mini-Journal

능력 부족과 성장

바빴다.

 

각자에게 각자의 일정이 있으니만큼 안 그런 사람이 어딨을까마는, 바빴다. 적어도 나는 내가 바빴다고 생각한다. 물리적으로 바쁜 구간이 있었고, 마음이 크게 흔들리는 구간이 있었다. 지금은 둘 다다.

 

못난 부분이 눈에 띈다. 띈다뿐인가, 만천하에 공개하고 있는 느낌이다. 어떻게든 구르고 있지만 쉽지 않다. 누구나 그런가? 그럴지도. 그렇지만 다들 자신의 지옥이 뜨겁게 느껴지는 법이다. 나도 그렇다.

 

내게 무엇이 부족한가? 좋은 코드, 프로그래밍의 규칙, C언어, SQL, RDBMS, 일머리, 질문하는 방법, 정리하는 방법, 경험, 어쩌면 모든 것… 너무 나갔나? 표현이 과격할 뿐이지 틀린 말은 없다고 생각한다. 뭐가 부족하고 부족하지 않은지 판단이 안 서는 순간이 있다. 아직 전체상이 그려지지 않았다. 더 잘해야 하는데.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아쉽지만 느슨해져야 한다. 장기간 팽팽해져서 좋은 꼴을 본 적이 없다. 결국 더욱 효율적으로(ㅋㅋ) 업무와 능력과 스트레스를 관리해야 하는데. 요즘 느끼는 건 내 머리에 쑤셔박는 데에 한계가 많다는 것이다. 개인적인 문서화를 거쳐서 referencing에 걸리는 시간을 줄여야 할 거 같은데… 문서화는 어떻게 해야 할지 감이 잘 안 잡히고… SQL과 RDBMS는 따로 공부를 해야 할 것 같고… 코딩 스타일도 잘 가져가고 싶은데 모르겠고… 휴먼 리버스 엔지니어링… 그러니까 고수들을 잘 벤치마킹해야 할 거 같은데 정말 잘 모르겠다.

 

내가 아주 폐급이 아니라면, 그러니까 시간에 따라 성장하지 못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결국 무너지지 않고 나아가는 수밖에 없다. globally least action은 내게 허락되지 않았을 수 있다. 차선 이하의 무언가를 꾸준히 해내는 것이 해답이다. 거의 모든 문제가 그렇듯이.

 

하지만 할 일이 너무 많아~

'blah > Mini-Journal'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4 상반기를 되돌아보기  (0) 2024.06.27
AI의 한계에 대해 생각하기  (1) 2024.06.08
성장의 문제  (0) 2024.05.29
땜빵의 문제  (0) 2024.05.01
예측의 문제  (0) 2024.04.16